22일 사표를 낸 전계휴(全啓烋·사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차관을 지낸 보건복지통이다.업무능력은 뛰어났으나 문민정부 말기인 97년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차관 재임 5개월만에 경질된 적이 있다. 이해원(李海元)전보사부장관의 「강권」에 의해 당시 청와대비서관, 일부 보건복지부 간부들과 골프를 치다 총리실 사정팀에 적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金賢哲)씨가 구속돼 골머리를 앓는 등 청와대가 궁지에 몰려 사정드라이브로 국면전환을 시도하던 민감한 시기였다.
전이사장은 당시 차관회의 석상에서 농산물 검역권의 농림부 이양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다 험한 이야기를 하면서 회의장을 뛰쳐나가는 등 돌출행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이사장은 서울법대 출신으로 복지부 약정국장, 대통령 보건복지비서관, 복지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복지부내에서는 국민연금업무를 가장 잘 아는 간부중의 하나로 꼽혔으나 이번 국민연금 도시지역 확대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돼 아깝다는 것이 복지부내의 평이다.
/남경욱기자 kwna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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