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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칼럼] 심한 조루는 보형물로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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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칼럼] 심한 조루는 보형물로도 안돼

입력
1999.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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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증과 발기부전 때문에 6개월 전 음경보형물 삽입수술을 받은 M(54)씨가 최근 병원을 찾아왔다. 『요즘 재미가 어떠십니까. 부인은 만족하나요』. 『성관계는 잘 이뤄지는데 조루는 그대로여서 재미가 덜 합니다』보형물을 삽입하면 발기상태를 원하는대로 지속할 수 있어 조루는 별 문제가 안될 것으로 여기지만, 실제는 조루증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루증은 발기장애보다 훨씬 환자가 많다. 10~20초를 못 넘기는 심한 조루증은 발기장애와 다를 게 없어, 차라리 건드리지나 말라는 부인의 핀잔을 받기 일쑤다. 60세가 넘은 환자가 평생 조루증으로 고생하다 병원을 찾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조루증의 원인을 대부분 심리적인 것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사정감(射精感)이 올 때 잠시 쉬었다가 다시 성관계를 지속하거나 귀두부를 꽉 쥐는 등의 사정시간을 지연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선 마음이 조급해 이를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먹어서 사정을 지연하는 약도 있지만 발라서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성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사정시간을 늘려주면서 발기력도 좋게 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중 우연히 중국의 황실비방에서 힌트를 얻어 「SS크림」을 개발했다. 연구진들이 스스로 시험해보고 효과를 확인한 후 「Severance Secret Cream」이라는 뜻에서 SS크림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Super Sex Cream」이나 「Special Service Cream」 등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아그라가 세계 최초의 먹는 발기부전치료제라면 SS크림은 세계 최초의 신토불이 조루증치료제인 셈이다. 두 제품이 서로 보완효과가 있어 비아그라를 먹고 SS크림을 바른다면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최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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