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건강하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구강(입)은 음식물을 잘게 부숴 위장으로 넘기는 첫번째 소화기관이므로 치아가 좋으면 장수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실제로 장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치아가 건강하다. 성인이 이를 뽑는 주된 이유는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치은)과 뼈(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잇몸병 때문. 잇몸병 예방요령을 알아본다.
■증상 : 잇몸병의 증상은 다양하다. 다음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치과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칫솔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 색이 벌겋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들며 건드리면 아프다 잇몸이 치아와 뜬 느낌이 든다 입냄새가 계속된다 치아와 잇몸사이로 농이 나온다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다 씹을 때마다 치아위치가 변하는 것같다 이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
■예방 :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세심한 칫솔질과 함께 치실로 치태(플라크)를 제거해줘야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하는 칫솔질을 통해 치석이 자라는 것을 줄일 수는 있지만, 우리 입속은 생각보다 복잡해 완전히 제거하기는 불가능하다. 최소한 1년에 두 번은 스케일링 등 전문가에 의한 관리가 필요하다.
■스케일링 : 스케일링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치석이 제거되면 외부 자극이 신경에 더 가까이 전달돼 옷을 벗은 것과 같이 시리게 느껴진다. 그러나 옷을 벗은 채 달리거나 운동을 하고 나면 추위가 덜 느껴지듯이 칫솔질을 잘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하거나 잇몸병이 심해 잇몸 뼈가 낮아진 경우엔 음식물이 더 많이 낄 수 있다. 이 경우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음식물을 제거해줘야 한다.
■잇몸약의 복용 : 시중에 나와있는 잇몸약은 근본적 치료제는 아니며 일시적으로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잇몸약만 복용하면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
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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