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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수로] "2007년께 완공 북 지연 반발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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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수로] "2007년께 완공 북 지연 반발우려"

입력
1999.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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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영식특파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 2기는 당초 예정된 2004년보다 4년이나 늦은 2007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북한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1일 KEDO 사무국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경수로 건설비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한·일 양국의 자금지원 승인이 지연돼 본공사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예상외의 사태로 공사 완공이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경수로 건설이 늦어지면 핵개발 포기를 전제로 한 경수로 공급 계획에 대한 북한 당과 군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KEDO는 아직까지 공사의 지연 가능성을 북한측에 알리지 않았으나 북한측은 최근 묘향산에서 열린 관련협의에서 우려를 표명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북한도 이미 경수로 완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점을 짐작하고 있으나 KEDO가 공식적으로 이를 밝힐 경우 북한내의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94년 제네바 핵협상에서 합의된 대북경수로 제공계획은 46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데 이중 10억달러는 일본이, 나머지 대부분은 한국이 부담하기로 돼 있다. yshwa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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