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단행될 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고법 부장판사 3명을 포함, 판사 39명이 무더기로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21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대전 법조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양삼승(梁三承) 대법원장 비서실장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 고등부장 3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함께 서울지법 부장판사 3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등 전국적으로 39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법관 사직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정기인사 이후 법복을 벗었던 30명선 보다 10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서울지역 20여명을 비롯 대구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사직자가 많았다.
한편 대법원은 22일 고·지법원장 등 고법부장 이상 법관과 집법부장 이하 법관 등 600~700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3월1일자로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임 대법관에 내정된 변재승(邊在承) 법원행정처 차장의 후임으로 고법원장급에서 발탁해온 관행을 깨고 일선 지법원장이 기용되고 고법부장 1명이 지법원장으로 승진하는 것외에 법원장급 자리변동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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