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매맞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21일 서울여성의 전화가 발표한 98년 상담통계에 따르면 「남편의 구타」문제에 대한 상담이 2,069건으로 전체 상담건수 7,699건중 26.87%로 으뜸을 차지했다. 이는 IMF이전인 97년 1,701건(당시 전체의 23.85%)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상담유형은 이밖에 남편의 외도문제 1,657건(21.52%) 법률문제 1,084건(14.08%) 성폭행 1,054건(13.69%) 시집갈등 869건(11.29%)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여성의 전화 관계자는 『IMF가 폭력남편들로 하여금 아내 구타를 합리화하고 부추기는 또 하나의 구실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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