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취임후 1년간 쉴 틈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다.김대통령은 우선 5차례에 걸쳐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을 방문해 정상외교를 펼치면서 8만 6,311km를 여행했다. 이는 지구 2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로 하루평균 276km를 움직인 셈이다.
총 56차례 국무회의중 39회를 직접 주재, 과거정부가 국무총리에게 대부분을 맡기고 연 3~4회만 대통령이 주재했던 것과는 판이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언론과의 인터뷰를 전임보다 2배이상 많은 52회나 가졌고 외신회견 건수도 22차례나 됐다. 외국인사도 적극적으로 접촉, 정부, 정당, 국제기구 등 인사 54회 경제관련 인사 32회 학계, 문화계, 종교계 및 기타 33회 등 총 119회에 걸쳐 외국인사를 접견했다.
또 그동안 정부, 당과 행정부 및 수석비서관 등으로부터 모두 586회의 정례 및 수시보고를 청취했고 12차례의 경제대책조정회의, 21차례의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국정을 진두지휘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1년간 일반인 20만5,167명이 청와대를 다녀갔다. 이는 청와대를 처음으로 개방한 93년 1만1,542명의 17배를 넘는 수준이다. 또 인터넷 「청와대 홈페이지」를 개설, 작년말까지 총 이용자가 70만명을 돌파했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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