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오픈골프] 한국낭자군, 예상외 부진
1999/02/19(금) 16:10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막아라」
한·일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99하와이안골프대회 첫날 경기서 한국은 예상외의 부진을 보였다.
19일 오전(한국시간) 하와이 카폴레이GC(파72)에서 개막된 대회 첫 라운드서 한국은 김애숙(36)이 71타로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 공동 33위에 머문 것을 제외하고 출전선수 6명이 모두 40위대 밖으로 밀려났다.
전날부터 감기증세를 보이고 있는 김미현(22)은 이날 7번홀(파5)서 3번우드로 2온에 성공, 대회 첫 이글을 낚았으나 13번홀(파4)서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범해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에 머물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22)도 12,14번홀서 버디를 잡는 등 상큼하게 출발했으나 15번홀(파4)서 3온-3퍼트로 더블보기를 한데 이어 16번홀(파3)서 칩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박은 버디 2,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지난해 일본투어 신인왕인 한희원(21)과 함께 공동 66위에 그쳤다. 미 LPGA 2년차 서지현(24)과 일본파 이영미(36)는 74타로 공동 86위, 최고참 구옥희(43)는 79타로 공동 116위의 부진을 보였다.
호주출신의 무명 마르디 룬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미셸 맥간(미국)이 67타로 2위에 랭크됐다.
한편 일본은 고바야시 히로미와 노로 나쓰코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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