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금융계] 스톡옵션 '새바람'
1999/02/19(금) 18:50
금융권과 재계에 스톡옵션 도입 붐이 일고 있다.
삼성은 19일 내년부터 스톡옵션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기업환경이 급속히 바뀌고 있어 책임경영에 따른 스톡옵션의 도입등 성과에 연동한 보상시스템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이에따라 핵심경영자와 연구개발인력, 탁월한 영업성과를 거둔 사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제를 시행키로 했다.
삼성은 우선 3월 주주총회에서 3~4개 계열사를 선정, 내년부터 시범실시한 뒤 2001년 전 그룹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은 주식시장의 불안정에 따른 스톡옵션제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상장 계열사와 비상장 계열사간의 문제점들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액수를 정하기로 했다.
삼성관계자는『중장기적으로 경영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하고 사원들에게 는 인센티브를 준다는 차원에서 스톡옵션제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는 지난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 상장사별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스톡옵션의 도입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현대전자의 미국 자회사인 맥스터사는 이미 스톡옵션제를 시행 중이다. LG와 대우 등도 스톡옵션제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택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행장과 본부장등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이평수기자 py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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