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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공천 초읽기] "시흥, 자민련에 할애"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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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공천 초읽기] "시흥, 자민련에 할애" 가닥

입력
1999.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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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공천 초읽기] "시흥, 자민련에 할애" 가닥

1999/02/19(금) 18:25

여권이 서울 구로 을 및 경기 시흥 의원재·보선과 안양시장 보선을 동시에 치르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여야의 공천작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동여당간 연합공천은 시흥을 자민련에 할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구로을의 여권 후보는 국민회의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한나라당측은 19일 조직강화특위를 열기는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1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당초 이신행(李信行)전의원의 부인 조은희(趙恩姬)씨로 대세가 기우는 듯 했으나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과 김덕룡(金德龍)부총재측이 강력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전총재대행은 구민주당 출신인 이승철(李承哲)전위원장을 밀고 있고 김부총재는 지역특성을 감안, 이종복(李鍾福)한국노총사무차장을 적임자로 내세우고 있다.

시흥의 자민련측 후보로는 김용래(金庸來)전서울시장, 이철규(李哲圭)전인천정무부시장, 탤런트 출신 도의원 한인수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전부시장이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한나라당측에서는 시흥에 관한한 고(故) 제정구(諸廷坵)의원의 후광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제의원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김부겸(金富謙)부대변인은 먼저 나설 처지는 못되지만 의욕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장 보선과 관련해선 6·4선거때 90여표차이로 석패한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위원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박종준(朴鍾駿)변호사도 거론되나 대세와는 관계없어 보이며 정통관료출신인 신중대(愼重大)현정무부시장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측에선 정진섭(鄭鎭燮)동안을위원장, 박종근(朴鍾根)만안위원장, 정용대(鄭用大)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거론된다.

/고태성기자 tsg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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