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창] 일본 송사리.미꾸라지 멸종위기 지정
1999/02/19(금) 17:22
송사리와 미꾸라지도 절멸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보다는 생태계 보호에 앞서 있는 이웃나라 일본의 이같은 경고는 가볍게 웃어 넘기기 어렵다.
일본 환경청이 18일 발표한 「일본 담수·반담수어 절멸위기종」에는 전국 수계와 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송사리와 미꾸라지도 「절멸위험 2류」에 포함됐다.
시멘트 콘크리트 수로의 정비나 농약 사용 등에 미루어 쉽사리 예상됐던 미꾸라지의 절멸 위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송사리의 절멸위기는 대단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일본 전국 4,000여개 지역 조사에서 송사리는 12%의 지역에서만 발견돼 서식환경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절멸위험이 극히 높은 1류 58종, 절멸위험이 상당히 높은 2류 18종 등 「절멸위기종(Red List)」이 모두 76종에 달해 91년 당시 22종의 3.5배에 육박했다. 조사 대상이었던 300종 가운데 25%가 절멸위기에 처한 결과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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