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록 추진
1999/02/19(금) 17:27
정부는 비무장 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북한당국과 공동추진하는 등 북한과의 문화·체육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 장관은 9일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발표, 『현대그룹이 건설 예정인 평양 실내체육관의 4월 기공식 때 남북한 농구대회를 열기로 북한측과 합의했으며, 금강산_설악산 관광권의 연계 개발, 축구 탁구 등 체육 경기의 남북교환 개최 등을 북한에 곧 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2002년 월드컵의 평양 분산 개최를 북한 당국과 협의중이며 5월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장관은 일본대중문화 개방 후속조치와 관련, 『일본이 당초 합의한 「한일문화교류공동협의회」구성에 미온적이나 올해 중 2차 개방을 하겠다』고 말했다. 2차 개방에는 일본 가수의 국내 일본어 가창 허용과 일본영화 확대 개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공문서 한자병기 방침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추진하고 곧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신장관은 밝혔다.
문화부의 올해 업무 계획에는 이밖에 2002년까지 수도권에 국립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하고 일반음식점에서의 라이브 공연을 합법화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서사봉기자 ses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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