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여현대 6년만에 결승진출
1999/02/19(금) 21:03
현대가 6년만에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고지를 밟았다.
현대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99한국배구슈퍼리그 3차대회 여자부 경기서 담배인삼공사에 3:0으로 완승, 2승1패로 남은 LG정유와의 경기(20일)결과에 관계없이 최종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담배공사는 4패로 3차대회를 마감했다.
남자부 경기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신승, 2차대회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13」으로 늘렸다.
장소연(17득점 7블로킹)과 구민정(16득점 2블로킹)을 앞세운 현대는 파워넘친 스파이크와 빠른 이동공격으로 담배공사의 코트를 휘저었다.
1,2차대회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수비조직력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담배공사는 주포 최광희(15득점)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을 고집한데다 서브리시브 불안까지 겹쳐 맥없이 무너졌다.
「챔프결정전 예고편」으로 관심을 모은 남자부 삼성화재:대한항공전은 상대팀 전력탐색과 기싸움이 어우러진 양보없는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신진식(33득점 2블로킹) 김세진(28득점 1블로킹) 양포를 앞세웠고 대한항공은 주포 박희상(16득점 2블로킹)에 소총수 박선출(11득점 3블로킹)이 가세했다.
1,2세트를 주거니 받거니 나눠가진 양팀은 3세트서도 팽팽한 기싸움끝에 31:31까지 이르렀다. 결국 신진식의 후위공격과 김세진의 오른쪽 오픈공격으로 삼성화재가 33:31로 승리.
그러나 대한항공이 4세트 23:24서 연속 블로킹성공과 상대의 공격범실로 역전승, 승부의 향방은 다시 안개속에 묻혔다. 결국 5세트서 집중력이 떨어진 대한항공이 연속된 공격범실 끝에 8:15로 무릎을 꿇었다.
/이동훈기자 dhlee@hankookilbo.co.kr
◇19일 전적 △여자부 현대(2승1패) 3 25 25 25 담배(4패) 0 19 11 20 △남자부 삼성화재(5승) 3 20 25 33 24 15 대한항공(3승2패)2 25 18 31 2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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