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남광토건] 7,500억 출자전환 회생 추진
1999/02/19(금) 15:26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9일 금융권 부채 중 7,500억원을 출자전환해 두 회사를 회생시키기로 결정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날 『각각 1조4,206억원과 2,295억원에 달하는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의 부채 중 6,500억원과 1,000억원을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워크아웃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다음 주 중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출자전환의 전제조건인 주주책임과 관련,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의 대주주와 일반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차등 또는 동일비율로 감자(減資)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쌍용그룹은 10대그룹으로는 최초로 계열사인 쌍용건설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출자전환이 성사되면 자본금 잠식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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