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역대최고 계약금 메이저리그 진출
1999/02/19(금) 16:24
「아마 최고의 투수」 김병현(20·성균관대 3년)이 역대 최고액인 225만달러(약 27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미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다.
김병현의 에이전트 전영재(40)씨는 19일 『김병현이 그에 대한 스카우트 의사를 보인 메이저리그 16개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다이아몬드백스와 4년간 계약금 225만달러에 입단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25만달러(학교지원금 포함)는 미 프로야구에 진출한 국내 선수중 가장 많은 액수. 이전까지는 97년12월 뉴욕 메츠에 입단한 서재응의 135만달러였다.
김병현은 또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해 입단과 동시에 40명의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과 함께 특급호텔, 1등석 항공권등을 제공받는다.
김병현은 국내보다는 국제적으로 더 유명한 언더핸드스로 투수. 지난해 7월 한·미국가대표대항전에서 6과3분의2이닝동안 삼진 15개를 잡는 깜짝투구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어모았고 98방콕아시안게임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선 8타자 연속탈삼진을 기록하며 6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성가를 한껏 높였다.
178㎝,75㎏으로 투수치곤 왜소한 체격이지만 최고 149㎞의 강속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김병현은 3월초 서울에서 입단조인식 및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애리조나 투산에 있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우선 올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뛸 계획이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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