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부결이후] 르윈스키, 변호사이용등 빚더미
1999/02/18(목) 17:57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대가를 톡톡이 치른 모니카 르윈스키가 탄핵재판이 끝남과 동시에 본격 활동에 나설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르윈스키는 우선 경제적 손실 만회를 위해 자서전 출간및 방송 인터뷰에 적극 응할 생각이다. 변호사 비용 100만달러를 포함해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 있는 그는 만인의 호기심을 겨냥, 내달 5일 클린턴과의「상열지사(相悅之事)」를 다룬 자서전을 출간한다.
작가및 출판사와 맺은 3자 계약 총액은 100만달러. 작가는 베스트 셀러를 기록한「다이애나, 그의 진실」의 앤드류 모튼. 『센 사람과 함께 했던 여자를 동정적으로 바라봤던 사람』이라는 게 르윈스키의 작가 선택 동기다.
르윈스키는 자서전 출간에 맞춰 출판사인 영국 마이클 오마라사와 함께 홍보활동에 나선다. 첫 2주일간은 미국 TV·신문 등 언론 인터뷰, 다음 2주일간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에서의 사인 순회여행이 잡혀 있다.
특히 책 출간 하루 전인 3월4일에는 미 ABC방송의 여성앵커 바버라 윌터스, 영국 채널 4의 존 스노우와 회견계획이 짜여 있다. 영국 채널 4는 이 회견을 위해 60만달러를 쏟아 넣었다.
르윈스키는 또 이르면 21일께 바버라 윌터스와 별도의 회견도 가질 예정인데 스타 특별검사와 르윈스키 변호인측은 르윈스키의 발언 수위 조정에 고심하고 있다. 아직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들이 많고 법정진술 등 이전의 증언 수위를 벗어나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김병찬기자 bc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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