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난항 전망"
1999/02/18(목) 17:53
- '금융체제 시장기능' 의견 엇갈려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20일 독일 본에서 개최돼 금융위기 재발 방지책을 논의할 예정이나 미국과 다른 선진국간의 의견이 크게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경제팀이 세계 금융체제의 시장기능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은 시장기능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접근방식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다른 선진국간의 이견은 환율안정화 방안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정부의 능력이 시장기능에 앞선다는 다른 선진국의 주장에 의구심을 갖고 금리정책을 환율목표에 종속시키는 것에 적극 반대하고 있으며 이번 G7 회의에서 이런 시도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은 환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기능에만 맡겨놓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환율안정을 G7 국가들의 주요 정책목표로 삼고 자본흐름 통제를 통해 환율안정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발표와 관련된 새로운 규정 마련이나 헤지펀드 등에 대한 공동 규제책을 논의할 포럼 창설 등 「작은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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