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수돗몰 급수중단
1999/02/18(목) 23:50
수질 오염이 심해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은 수돗물은 하반기부터 공급이 중단된다.
환경부는 18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위해 비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1일 허용치 이상 검출된 수돗물에 대해서는 급수를 중단하고 해당 정수장의 관리자를 문책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위해 상반기중 미생물과 중금속 등 수돗물에 포함된 각 물질의 항목별 급수 중단 기준과 중단시 음용수 대체 공급 방안 등을 담은 세부 기준을 마련, 정수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낼 계획이다. 수도법에는 지금도 마실때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수돗물은 공급을 중단토록 돼있으나 세부 지침이 없어 사문화한 상태다.
환경부는 그러나 특정 물질이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고해서 곧바로 급수 중단 조치를 취하지는 않으며 끓여먹는 등 다른 방법을 동원하고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만 공급을 중단토록 할 계획이다. 수질 기준을 초과한 수돗물을 공급하다 3회 이상 적발되는 정수장에 대해서는 관리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하반기부터 정수장 관리 실명제와 정수장별 등급제도를 도입, 정수장의 상호비교를 통한 수질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박광희기자 kh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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