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개기업 환경재판 패소 24억엔 배상
1999/02/19(금) 00:50
고베(神戶)철강 등 일본 9개 기업은 17일 법원의 중재를 받아들여 대기오염 희생자 380여명과 그들의 가족에게 모두 24억2,000만엔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0년대와 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 기간중 초래된 환경 오염으로 피해를 본 희생자들의 법정투쟁이 10여년만에 타결됐다.
미즈코시 고시 고베철강 부사장과 나머지 8개 회사 중역들은 『원고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고통받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9개 기업은 이달 말까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며 도쿄(東京) 서남쪽 약 400㎞에 위치한 아마가사키의 환경사업에 9억2,000만엔을 내놓아야 한다.
원고측은 당초 9개 기업과 중앙정부 등을 상대로 총 92억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번 소송은 88년 천식과 기타 호흡장애를 앓던 환자 472명과 숨진 11명의 유가족들이 제기했으나 이후 환자 120여명이 죽고 다른 120여명은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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