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중계] 인천 외지역 '찬호 경기' 못본다
1999/02/12(금) 15:33
올해 인천과 서울·경기 일부를 빼고는 「박찬호」를 볼 수 없다.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강원용)가 지역민방 프로그램이 다른 지역의 케이블TV와 중계유선으로 방송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 결정이 새 방송법에 그대로 반영되면 인천방송이 중계하는 「메이저리그 박찬호 선발등판경기」는 인천방송의 방송권역(인천, 서울 강서구, 경기 부천시)에서만 볼 수 있다.
단지 허가된 방송권역은 아니지만, 서울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마포구 서대문구 동작구, 경기 고양시 시흥시 등지에서도 일반 TV안테나 또는 아파트 공시청안테나로 인천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인천방송은 4월1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경기중 박찬호선수가 선발등판하는 34개 안팎의 경기를 독점중계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박찬호 중계방송」시청은 어디에서나 가능했다. 인천방송이 메이저리그 중계권자인 MLBI사와 독점계약한 위성중계 화면을 전국 케이블TV와 중계유선방송이 다시 위성으로 받아 가입가구에 재송신했다.
방송개혁위 관계자는 『전국 8개 지역민방이 공동으로 중계권 계약을 맺어 방송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kimkwmy@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