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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스캔들 전말] 폴라 존스 촉발 르윈스키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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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스캔들 전말] 폴라 존스 촉발 르윈스키 가세

입력
1999.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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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스캔들 전말] 폴라 존스 촉발 르윈스키 가세

1999/02/12(금) 17:23

탄핵재판의 주요 등장인물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 아칸소주 공무원이었던 폴라 존스, 그리고 르윈스키의 친구였던 린다 트립등 4명이다.

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한 클린턴과 르윈스키와의 「불륜」, 스타 검사가 맡았던 화이트워터 사건, 존스양이 제기한 성추행 재판이 지난해 1월 한 곳에서 만나면서 탄핵재판이 연출된 것이다.

우선 두 주역인 클린턴과 스타 검사는 94년 8월 운명적 만남을 갖는다. 93년 클린턴의 대통령 취임후 20년전 클린턴과 힐러리가 투자했던 부동산회사 「화이트워터 개발」에 대한 특혜시비가 일자 94년1월 로버트 피스케가 특별검사로 지명됐다.

그러나 피스케의 온건적 수사태도에 불만을 가진 공화당측이 압력을 넣어 7개월만에 강경보수주의자인 스타로 교체했고 이후 스타 검사는 「장발장」을 좇는 「자베르 경감」의 역을 맡는다.

주연급 조역이랄수 있는 존스양은 94년6월 등장한다. 3년전 주지사였던 클린턴이 자신을 호텔로 유인해 성추행을 했다며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98년 11월 클린턴으로부터 85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내는 것으로 이 사건은 끝났지만 베일속에 감춰졌던 르윈스키라는 인물을 무대에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존스양 재판에서 클린턴의 방종한 사생활을 입증하기위해 변호인단은 지난해 1월 불륜의 두 주인공인 클린턴과 르윈스키를 증인으로 불러낸 것이다. 르윈스키는 자신이 처한 곤란한 입장과 클린턴과의 관계를 백악관을 나와 국방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트립에게 털어놓았고 트립은 이를 녹음해 스타 검사에게 들고 갔다.

이에 화이트워터 사건에서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한 스타 검사는 법무부에 「수사확대」의 허가를 얻어 본격적으로 르윈스키 스캔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 jmnew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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