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사드대통령 재신임 국민투표 5선 성공
1999/02/12(금) 08:42
【다마스쿠스 = 연합】 하페즈 알 아사드(68·사진) 시리아 대통령이 10일 실시된 재신임 국민투표에서 99.98%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5선에 성공했다. 70년 무혈쿠데타로 집권한 아사드는 향후 7년간의 임기를 다시 보장받게 됐다.
아사드는 집권 바트당 후보로 단독 출마했고 91년 4선 국민투표에서도 99.99%의 지지로 당선됐었다. 재신임 투표는 당초 8일로 예정됐지만 후세인 요르단 국왕의 사망에 대한 애도표시로 이틀 연기한 후 실시됐다.
아랍 강경파의 대표주자인 아사드는 시리아를 중동의 강자로 만든 장본인. 친서방정책을 표방하는 요르단을 향해 70년대 이후 줄곧 공격 위협을 하는가 하면 이스라엘과도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다.
아사드는 그러나 이번 후세인 국왕의 장례식에 이스라엘 지도자와 함께 참석하고 조문차 방문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도 회동하는 등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22년만에 처음으로 서방국인 프랑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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