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지방관가 암행감찰 비상령
1999/02/12(금) 00:56
○…대구시는 설을 앞두고 정부 암행감찰반의 활동이 본격화하자, 지난 8일이후부터 전 직원들에게 『서랍과 캐비닛 속에 현금 등 불필요한 물품을 완전히 치울 것』을 긴급지시했다.
특히 출·퇴시간 엄수는 물론 외부인과의 점심식사를 삼가고 가급적 구내식당 이용을 권장했다.
직원들도 민원인들이 암행감찰반이 아닐까하는 우려 때문에 외부인과의 개별면담을 기피하는 분위기다.
한 직원은 『암행감찰반이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장의 서랍을 뒤져 뇌물을 찾아냈다는 말을 듣고나니 오싹할 정도』라며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경북도청 직원들도 대부분 외부인과의 접촉을 꺼리고 점심시간에는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