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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서울풍물단 `99두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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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서울풍물단 `99두드락'

입력
1999.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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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서울풍물단 `99두드락'

1999/02/11(목) 17:44

두드려라, 부숴라. 사물의 신명에 유머로 기름을 쳤다.

서울풍물단이 3월 4~7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99 두드락」. 사물을 중심으로 한 코믹 음악 퍼포먼스다. 최익환 단장은 인형극, 소리, 풍물연주가 어우러지는 「판굿의 현대판」이란다.

사물 악기, 개량북 4종, 개량 운라, 목탁, 이걸로도 모자라 막대기에 깡통, 엿가위까지 총동원됐다. 두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두드려 낳는 건 쾌통!

관객과 함께 하는 「다함께 뚜드락놀이」, 자진모리와 지터벅의 만남 「장단 is 리듬」, 길거리음악의 현주소를 가늠케 하는 「엿가위치기」등의 짧은 코너들로 이루어진다. 사이사이 춤과 마임 표정연기가 펼쳐진다.

출연자 6명은 마이미스트 유홍영씨로부터 마임을 특별지도 받고 20년 경력의 엿장수 박종수씨로부터 엿가위치기를 전수받았다. 특히 엿가위치기는 외국인에게 눈길을 끌만해 27일 관광객을 상대로 이 코너만 공연할 계획도 있다.

서울풍물단은 지난해 「두드락」을 처음 공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사물놀이패였다. 최단장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만이 살아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평일 오후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7시 30분. (02)548_4480~2

김희원기자 h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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