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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휠라코리아 '스포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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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휠라코리아 '스포츠드림'

입력
1999.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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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휠라코리아 '스포츠드림'

1999/02/11(목) 14:29

늦은밤 지하철 막차시간. 한 여자가 온힘을 다해 뛰어가지만 전동차는 못본듯이 지나간다. 이때의 허탈감이란….

이처럼 뜻대로 되지않는 상황에 부딪쳤을때 생기는 짜증은 곧잘 분노로 나타나는데 휠라코리아가 4년만에 선보인 CF(오리콤 제작)에선 이러한 허탈감을 오히려 청량감으로 바꿔놓는다.

놓친 전동차의 뒷모습을 원망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홍수가 선로를 따라 쏟아져 들어온다.

그 물줄기를 따라 윈드서핑을 타고 물살을 가르는 또다른 나와 마주치면서 답답한 가슴이 탁트이게 된다는 내용.

격렬함, 구릿빛 피부사이로 흐르는 땀방울 등 남성적인 이미지가 지배하는 스포츠광고에서 패션이라는 다소 여성적인 개념을 도입한 휠라의 이번 CF는 파격에 가깝다. 패션스포츠 휠라는 다시 모든 스포츠의 꿈,「스포츠 드림」을 자처한다.

한편 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나 봄직한 홍수장면은 상계 지하철역을 실제촬영한 장면과 높이 50~60㎝, 길이 8~10㎙규모의 대규모 미니어처를 만들어 합성한 것인데 영화진흥공사 특수촬영팀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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