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 He] 레이건 '큰바위얼굴' 무산
1999/02/10(수) 17:59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 「큰 바위얼굴」의 대열에 오를수 없게 됐다. 20세기 최고의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라는 평가로 사우스 다코다주 러시모어 국립공원에 워싱턴, 제퍼슨, 링컨, 루즈벨트등과 함께 얼굴조각을 새겨넣을 것을 공화당측이 강하게 밀어부쳤지만 무산될 전망이다.
미 국립공원관리국(NPS)는 9일 『현장조사 결과 또다른 인물조각을 새겨넣는 것은 기존의 조형물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NPS측은 『4명의 대통령 얼굴조각이 새겨져있는 러시모어산의 블랙힐 등성은 암석이 약해 주변에서 대형조각을 위한 발파작업을 할 경우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바나 NPS대변인은 이날 『1927년 조각가 구츠존 보그럼이 이 조형물을 만들때 건국 150년을 조명하는 의미에서 4명의 위대한 대통령 얼굴조각을 「한 세트」로 제작했다』며 『기초설계부터 얼굴조각이 추가되는 것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공화당은 워싱턴에 내셔널 공항을 「레이건 공항」으로 개명한 것과 그의 이름이 붙은 연방청사 건물이 들어선 것으로 만족해야할 것같다.
매츠 살몬 하원의원등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1일 레이건 대통령의 얼굴조각을 추가키 위한 법안을 하원에 상정키로 결정했었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jmnew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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