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부채비율 162%P 낮아질 듯
1999/02/09(화) 16:57
5대그룹이 지난해 실시한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최고 162%포인트까지 낮출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5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275.36%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해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24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5조6,735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산재평가를 통해 32조3,802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자와 자산재평가를 통해 거둔 자산 증가효과는 총 38조537억원에 달했다.
상장기업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을 부채상환에 모두 사용할 경우 자산재평가를 감안할 때 부채비율은 429.68%에서 246.00%로 총 183.69%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대 그룹의 경우 유상증자를 통해 5조 242억원을 조달했고 자산재평가를 통해 15조1,762억원의 평가차액을 남겼다.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를 통한 5대 그룹의 부채비율 인하효과는 162.14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5대 그룹 부채비율은 437.50%에서 최대 275.36%로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자산재평가와 유상증자를 통해 5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올해말까지 200%를 달성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형기자 kimj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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