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법연수원 수료자 7명 채용
1999/02/09(화) 16:46
삼성은 지난달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제38회 사법고시 합격자 7명을 채용, 현재 교육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24명이 경합을 벌였었다. 국내 대기업들이 사법연수원 수료자 1~2명을 채용한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이번처럼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려 경쟁을 벌인 끝에 대거 선발된 것은 처음으로 최근 사시 합격자들의 취업난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들을 삼성전자등 각 계열사 법무팀에 배치하고 이들을 「○○○변호사」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과장급의 대우를 받으며 연봉은 개인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3,500만~4,500만원사이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장이나 세종등 대형 로펌의 초임변호사 연봉에 약간 미달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80년대에는 사법연수원 수료자가 곧바로 기업에 올 경우 부장급 대우를 받았으나 최근 1년에 300명이상 배출되면서 대우도 과장급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시 38회 연수원 수료자는 480여명이며 이중 판·검사나 군법무관으로 임용되는 인원은 300명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열기자jy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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