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 서바이벌 게임 '휘슬 울렸다'
1999/02/08(월) 16:04
이미 휘슬이 울렸다.
서바이벌 게임. 목표는 6강 살아남기다. 단 한발짝도 물러설 수가 없다. 한번 삐긋하면 한해 농사가 끝이다.
1,2,3위인 현대 기아 LG는 6강 안정권이다. 이 세팀은 1,2위에 주어지는 4강직행티켓만 신경쓰면 된다. 나산 동양은 이미 올시즌은 접었다. SK도 사실상 6강에서 멀어졌다. 6강 턱걸이 승수를 23승으로 볼때 12승19패의 SK는 남은 14경기서 11승을 올려야 한다. 4~7위인 삼성 대우 나래 SBS 네 팀이 문제다.
8일 현재 7위 SBS와 4위 삼성과의 승차는 3경기. 6위 나래와는 1.5경기차다. 연승과 연패면 뒤집어지는 수치다.
평온하게 진행되던 6강 다툼은 4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며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SBS가 불씨를 지폈다. 「저승사자」 정재근과 「테크니션」 제럴드 워커가 살아났다. 조신영 위성우 등 식스맨들도 힘을 냈다. 기아 LG 삼성 나래 등 상위권팀을 잡으며 최근 6경기서 5승1패를 기록했다.
6강에서 가장 흔들리는 팀은 나래다. 최근 6경기서 3승3패, SBS에 턱밑까지 쫓겼다. 종아리를 다친 팀 리더 허재가 언제 컨디션을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대우도 고민은 있다. 용병 듀오 윌리엄스-보스먼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둘 중에 한명이라도 막히면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삼성은 지난 주말 현대를 잡아 한숨을 돌렸다. 버넬 싱글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팀 분위기가 한껏 올라간 것도 6강 진출의 청신호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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