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후계] 왕위계승은 여인들의 권력투쟁 소산?
1999/02/09(화) 08:53
후세인 전국왕의 사망에 따라 압둘라 국왕이 왕위를 계승한 것은 요르단 왕실 여인들의 치열한 힘겨루기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라프지는 이 과정을 「여인들의 전쟁」이라고 표현하면서 갈등과 협력의 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잡지에 따르면 요르단 왕실 여인들의 세력판도는 30년 이상 왕세자의 자리를 지켜왔던 하산 왕자의 부인 사르바스 후세인 전국왕의 두번째 부인이자 압둘라 현 국왕의 친모인 무나(57) 후세인 전국왕의 네번째 부인인 누르(47)왕비 등 3축으로 나뉜다.
이 중 압둘라 국왕의 계승은 무나와 누르왕비가 손을 잡았다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즉, 누르왕비는 자신의 친아들인 함자(18)왕자의 계승권을 압둘라 국왕에게 양보하는 대신 함자왕자를 차기 계승자인 왕세자로 봉하는데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은 하산왕자의 부인인 사르바스와 누르왕비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를 둔 것이다. 향후 이들의 힘겨루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암만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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