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모시기] 국민회의 "큰일할것" 덕담
1999/02/08(월) 18:35
국민회의로 돌아온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 정무수석의 동선(動線)은 8일 내내 주시의 대상이었다. 이전수석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신중하면서도 낮은 자세를 취했다. 국민회의 지도부도 이날 오전 총재단회의에 들러 인사한 이전수석에게 두터운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몇몇 당직자들은 구로을 재선거 출마를 전제로 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구로을 재선거를 고려해서인지 이전수석을 포장하는 덕담들도 당안팎에서 많이 나왔다. 한 고위당직자는 『이전수석이 원내에 들어오면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은 『이전수석은 국민의 정부 탄생에 주도적 기여를 했고 정부출범때 조직개편, 안기부개혁에 많은 노력을 했다』며 『당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수석이 선거때문에 당장 당직을 맡기 보다는 일에 얽매이지않는 「자유로운」 직함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내에는 「총재 정치특보」내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며 이전수석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있다. 또 그가 5월 전당대회와 당정개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중진들은 『구로 을 후보는 고려사항이 남아있다』고 말해 당 복귀후 이전수석의 착근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영성기자 leey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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