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호위사령부내 진압부대운영
1999/02/07(일) 16:35
북한은 군사 쿠데타 등 비상사태 발발시 이를 진압하기 위해 호위사령부 내에 특수기동타격부대를 운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이 기동타격부대는 3개 대대로 구성된 최정예 독립전투여단으로 군사 쿠데타 등 반체제 활동을 진압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군 1개 대대병력이 50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독립전투여단 병력은 1,5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북한 호위사령부(사령관 이을설 원수)는 제1, 2, 3 호위부와 독립전투여단 및 산하 독립부서인 1, 2국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1호위부는 김일성(金日成)주석의 신변을 경호해 김주석 생존시 가장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으나 그의 사망과 함께 권한이 약화했다. 제2호위부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하는 한편 예하에 「김정일 친위대」를 두고 있어 호위사령부내에서 가장 우대받는 조직으로 부상했다. 제3호위부는 국제친선전람관, 만수대 의사당 및 정치국위원 등의 호위를 담당하고 있다.
호위사령부는 김정일 일가의 신변호위 및 저택 경비등을 주임무로 하는, 우리의 청와대 경호실과 같은 조직으로 1945년 호위사령부로 처음 창설된 뒤 83년 4월 호위총국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최근 호위사령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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