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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연다] 생태철학 주요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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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연다] 생태철학 주요사상가

입력
1999.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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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연다] 생태철학 주요사상가

1999/02/07(일) 17:11

생태철학의 영미권 주요 학자로는 로버트 엘리어트, 로빈 애트필드, 존 패스모어, 폴 테일러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의 입장은 사실 생태철학보다 환경윤리학에 가깝다. 애트필드의 책 「환경윤리학의 제문제」가 국내 번역돼 있다.

독어권에는 한스 요나스, 디터 비른바허, 한스 자세 등이 있다. 생태철학의 원류로 추앙받는 요나스는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의 표현에 따르면 「골치아픈 생태론적 예언자」다. 사회운동 차원을 넘어 생태문제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요나스사상의 핵심은 「인류에 대한 무한책임」이다. 여기서 인류는 살아 있는 인간 뿐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천 년 후 인간까지 포함한다. 그는 지금의 행위가 미래에도 인간이 존속할 가능성을 파괴하지 않도록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그의 저서 「책임의 원칙-기술시대의 인간윤리」는 생태철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노르웨이 철학자 안 네스는 심층생태론의 옹호자. 73년 심층생태헌장을 발표했다. 헌장은 8개의 테제로 돼 있다. 헌장 제1항. 『모든 인간적 비인간적 생명은 지구에서 동등한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며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이러한 생명의 독특성은 인간의 목적에 유용한지 여부와는 무관하다』 이러한 생물중심주의는 종(種)의 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인구가 줄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포함, 「에코파시즘」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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