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컵축구] 한국, 중국꺾고 골든골 우승
1999/02/07(일) 21:17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제2회 던힐컵국제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7일 베트남 호치민시 통나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2회던힐컵국제축구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끝에 최철우의 골든골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초반 중국의 거센 공격에 밀려 고전했으나 전반 16분께 김남일이 아크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20분께부터 장유닝과 황융에게 잇달아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34분께 이동국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등 중국을 몰아부쳤으나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후반 5분께 이동국과 중국의 리웨이펑이 몸싸움을 벌여 동시 퇴장을 당했으나 이동국은 격렬히 항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간 한국은 전반 2분께 최철우가 아크부근에서 오른발 슈팅, 골든골을 작렬시키면서 92분간의 대혈투를 마감했다.
▲골든골(Golden Goal)=전·후반 90분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간 경우 선취골을 터트리는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며 게임이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16강전부터 골든골제를 도입해 박진감 있는 플레이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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