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IOC위원] "흥미위주 외신보도 난무"
1999/02/06(토) 15:36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겸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6일 최근 IOC 주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개인적인 비리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근거 또는 확인도 없이 흥미위주의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며 『누군가 나를 헐뜯어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다. 때가 되면 모든것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운용IOC집행위원과의 일문일답.
- 최근의 외신 보도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일부 언론에서 사마란치IOC위원장의 후계자로 차기대권을 노리고 있다는등의 보도가 있었지만 내 의사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차기위원장에 나서겠다는 말도, 안하겠다는 말도 전혀 한적이 없는데 언론에서 근거없이 흥미위주의 보도를 일삼고 있다. 더구나 10년전 가족사항까지 들춰내며 개인적인 흠집 내기에 골몰하고 있는등 어처구니 없는일이 벌어지고 있다』
- 앞으로 IOC내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진행될것인가.
『사마란치위원장도 이번 사태로 많이 흔들리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일이 전개될지는 모른다. 미리 예측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아 달라. 아시아인 출신이 세계 정상에 근접하니까 이를 시기해 무리한 폭로와 근거없는 투서로 나를 흔들고 있다는 인상이다』
-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있나.
『현재로서는 얘기할것 없다. 국내 언론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흥미위주의 보도를 크게 자제하고 있는것 같아 고맙다. 지금과 같이 상황서는 참아주는 것이 나를 도와주는 것이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밝히겠다』
- 외신 기자들이 전날 제기한 의혹은 어떤 것인가.
『동계아시안게임을 치르고 있는데 외신기자들이 IOC와 관련해 취재요청을 해왔다. 그들의 질문에 모든 것을 답했으며 다른 얘기는 없다. 어제 모든것을 밝혔다(전날 김회장은「유에스에이투데이가 90년대초 김운용씨의 아들 김정훈(미국명 존 킴)씨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의 주선으로 위성방송장비업체인 키스톤 커뮤니케이션사에 취직했고 유치위는 급료 일부를 지원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바 있다)』
/용평=장래준기자 raju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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