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9일 서울서 한반도정책조정회의
1999/02/06(토) 16:33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과 미사일 개발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한반도 정책조정회의가 9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6일 밝혔다. 금창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 3국 당국자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이다.
3국은 회의에서 북미간 금창리문제 협상과 4자회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분담금문제를 논의한다. 3국은 특히 지난달 열린 북미 금창리 협상에서 현장 복수방문 조건으로 북한이 요구한 식량지원과 경제제재완화 및 지하시설의 민수용 전환을 위한 합작투자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의에서는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지원 호소량 53만톤에 대해 3국이 분담해 호응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 결과를 가지고 미국이 이달 안에 열리는 4차 북미 협상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회의에는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 일본의 데라다 데수르케(寺田輝介) KEDO 및 일·북수교담당대사, 한국의 권종락(權鍾洛)외교부 북미국장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8일에는 미 국무부 아인 혼 비확산담당 부차관보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정부 당국자들과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관한 협의를 벌인다.
/윤승용기자 syyoo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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