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드림-매직리그 "왠지 이상하네"
1999/02/05(금) 16:1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올 시즌 처음 시행하는 양대리그제의 리그명칭을 발표했다. 드림리그(DREAM LEAGUE·약칭 D리그)와 매직리그(MAGIC LEAGUE·M리그).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가 속한 리그(두산 해태 롯데)에 우선권을 부여, 알파벳 순서에 따라 드림리그로 했고 LG 삼성 쌍방울 한화로 구성된 리그는 매직리그로 결정했다.
드림과 매직은 프로야구중흥위원회가 지난 연말부터 1월12일까지 인터넷과 우편엽서를 통해 공모한 3,300여개의 이름을 놓고 2차례 심의를 갖는등 1개월 가까이 고심한 끝에 결정한 명칭. 국제적 이미지 부합, 표기 용이, 꿈과 희망 연상등이 선정배경이다.
하지만 이처럼 장고끝에 탄생한 드림과 매직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야구인들이 적지 않다. 모든 이를 만족시킬수 있는 이름을 정하기란 쉽지 않지만 이 명칭은 왠지 거북하다는 지적이다.
드림과 매직이 KBO가 선정 이유중의 하나로 제시한 리그간의 연계성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그리고 당초 KBO가 설정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성이라는 기준에는 어떻게 맞아 떨어지는지 하는 등의 의문때문이다.
또 여타 종목에서 사용한 이름이나 용어등은 배제한다는게 원칙이었지만 드림과 매직은 한때 미프로농구(NBA) 선수나 팀의 별명에 쓰인바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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