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난해 10~12월 1조1,600억원 흑자
1999/02/04(목) 15:21
국내 증권회사들이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시작했던 10월부터 3개월동안 무려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권사 경영건전성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도 평균 340%(퇴출기준 150%)를 넘어섰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1개 증권사들은 지난해 10~12월중 1조1,647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 4~9월 6,926억원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4~12월중 모두 4,721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기간(4~12월)엔 8,339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4~12월중 수탁수수료 수입은 활황기인 10~12월의 거래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대비 20.6% 늘어난 1조4,053억원에 달했으며 수익증권 수수료는 5,829억원으로 무려 1,292% 급증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이익이 늘어나고 주식평가손이 감소, 자기매매 수지도 전년 동기의 1조6,586억원 적자에서 1,82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별로 보면 이 기간중 대우증권의 당기순이익이 1,299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 959억원, 동원 874억원등 24개사가 흑자를 냈다. SK(1,743억원), 쌍용(987억원)등 7개사가 적자를 냈다.
증권사의 수지 개선으로 이들 전체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97년말 72.2%, 98년 9월말 234.8%에서 지난해말 346.5%로 대폭 상승했다.
한편 21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도 이 기간중 전년 동기보다 264% 늘어난 1,44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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