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공무원센서스] 평균공무원은 40세 7급 17평아파트
1999/02/04(목) 17:49
우리나라 공무원 100명중 1.6명이 박사이며 6.4명이 석사, 61.6명이 학사(전문대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공무원」은 40세된 7급공무원으로서 자녀 2명을 두고 17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며 월평균 가계소득은 191만원으로 도시봉급자의 소득(253만원)의 7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4일 전체 공무원(91만7,449명)의 98.2%를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공무원센서스」(7월1일 기준)결과를 발표했다.
공무원 평균연령은 40.1세로 93년 센서스의 38.5세에 비해 1.6세가 늘었고, 한 계급 승진에 소요되는 평균기간도 88년의 6.0년, 93년의 7.2년에서 9년으로 연장돼 인사적체가 심화했다.
이에 따라 고시에 합격, 5급 사무관으로 관계에 입문한 공무원이 공직사회의 별인 1급 관리관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34년(4급 승진 10.7년, 3급 7.9년, 2급 7.3년, 1급 8.1년)이 걸린다. 또 최하위직인 9급 서기보가 1급까지 오르려면 70년7개월(8급 승진 5.7년, 7급 8.9년, 6급 11.0년, 5급 11.1년)이나 소요돼 공무원 정년(60세)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승진속도로는 사실상 1급에 오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93년 26%에서 29.7%로 증가했고 맞벌이 공무원수는 전체 공무원의 34.8%인 30만8,302명으로 93년 29.7%보다 5.1% 포인트 증가했다.
이와함께 공무원 학력도 높아져 대졸(전문대 포함)이상이 93년의 53.4%에서 61.6%로 8.2% 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대학원 졸업자도 급증, 박사학위 소지자가 93년 9,528명에서 1만4,422명으로 60% 가량 늘었고 박사의 비중도 1.1%에서 1.6%로 높아졌다.
행자부는 『93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공무원의 고령화와 고학력화, 여성의 공직참여 확대가 두드러진다』며 『센서스 결과를 공무원 인력계획과 인사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철기자 kc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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