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동시통역사수준 여비서채용 화제
1999/02/04(목) 15:32
LG텔레콤이 무려 달포를 끌어 동시통역사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춘 사장여비서를 채용, 화제다.
세련된 영어 구사로 유명한 남용(南鏞)사장이 『사장말을 바로 영문레터로 바꿔쓸수 있는 비서를 채용하라』고 주문, 무려 10번째 면접끝에야 최근 적임자를 골랐다.
주인공은 노숙원(盧叔嫄·31)대리. 노대리의 업무스타일은 여느 국내기업 여비서와는 다르다.
커피를 타는등의 일은 거의 안한다. 사장의 몇 마디 지시사항을 듣고 바로 2, 3쪽 영문서한을 작성하거나, 외국인사와의 면담일정 등을 조정하는 일이 주업무다.
중앙대 영어과출신인 노대리의 영어실력은 외국계 회사에 7년 가까이 근무하며 다져진 실전형.
LG텔레콤은 연봉제로 외국계 회사 비서수준의 급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는 노씨는 『진정한 의미의 비서업무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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