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 24연패… 기아도 연승행진 중단
1999/02/04(목) 21:27
- 대우 83-71 동양
- SBS 110-102 기아
대우 제우스가 4일 부천 홈경기서 동양 오리온스를 83대71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끝이 모를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는 동양은 이날도 뒷심부족을 한탄하며 역전패, 24연패를 기록했다.
동양의 선전은 여느때처럼 2쿼터까지였다. 동양은 경기 초반 끈질긴 밀착마크로 대우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데 성공했고 외곽포대신 골밑을 뚫는 데 중점을 둔 공격전술도 제대로 먹혀 들어가 2~4점 안팎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스코어는 35대31로 동양의 리드.
그러나 대우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김훈이 분위기를 바꾸는 3점포를 잇따라 터뜨린 데 이어 윌리엄스와 이은호가 완벽하게 골밑을 장악, 손쉽게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종료버저가 울리기 직전 윌리엄스가 던진 18m짜리 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면서 59-48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 대우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삼성 썬더스에 반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부산서는 SBS 스타즈가 제럴드 워커(48점·4어시스트)의 화려한 테크닉을 앞세워 기아를 110대102로 격파, 6강고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했다. 2연승한 SBS는 14승15패를 마크, 6위 나래 블루버드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기아는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8에서 멈췄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전적
△부천
팀 1 2 3 4 연장 총점
대우 17 14 28 24 83 동양 17 18 13 23 71
△부산
기아 28 22 16 36 102 SBS 32 27 26 25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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