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정치회담] 정부, 북한제의 긍정평가
1999/02/04(목) 15:56
정부는 4일 북한이 우리 정부당국을 상대로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을 제의해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당국간 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키로했다.
정부는 그러나 우리측이 제의한 당국간 비료회담에 대해 북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등을 전제로 고위급 정치회담을 제의한 의도를 신중히 분석, 당분간 북측 태도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이날 오후 강인덕(康仁德)통일, 홍순영(洪淳瑛)외교,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 이종찬(李鍾贊)안기부장,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한 국가안보회의(NSC)상임위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신언상(申彦祥)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북한이 「정부정당 단체 연합회의」에서 채택된 편지를 통해 남북당국간 회담을 제의해 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정부는 아무런 조건 없이 조속한 시일내에 남북당국간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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