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정치회담 제의] 김대통령 신중입장 표명
1999/02/04(목) 16:54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북한측의 「고위급 정치회담」제의에 대해 『북한측의 태도를 더 살펴야 한다』면서 『지금으로선 대화가 된다, 안된다 어느쪽으로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북5도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의 제의에 대해서는 조금 더 북측 태도를 살피고, 안보와 협력의 병행이라는 우리 대북정책의 원칙에 맞추어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대화를 제의한 사실 자체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분명한 것은 북한의 경제가 악화해 있으며, 식량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라면서 『계획경제체제인 북한에서 국민의 식생활을 책임지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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