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IMF] 추가구조조정 최소화, 금리추가인하 합의
1999/02/03(수) 16:35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3일 앞으로 추가적인 기업·금융구조조정은 최소화하고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저금리와 내수진작 등을 통한 정부의 경기활성화노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와 IMF는 또 우리경제 상황이 환란(換亂)때의 「비상상태」에서 「정상상태」로 개선된 것으로 판단, 분기별로 진행해 왔던 정책협의를 6개월에 한번씩인 반기별 협의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가 제시한 2%,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 등의 거시경제지표 목표치에 합의했다.
재정경제부는 IMF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진행한 99년도 1·4분기 정책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재경부는 이번 협의에서 IMF는 그동안의 구조조정 성과와 의지를 높이 평가했으며, 앞으로의 협의에서는 구조조정의 추가적인 사항보다는 진행중인 구조조정 현황을 중점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당국자는 『IMF는 보다 효율적인 경기부양 필요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면서 『IMF와의 합의를 토대로 경기활성화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올해 2%의 경제성장률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IMF는 3월말이나 4월초에 이번 협의결과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정부에 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추가지원하게 된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총 지원 예정액 210억달러중 91.7%인 192억5,000만달러를 받게 됐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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