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템플턴-삼성투신] 일반인 대상 수익증권 판매
1999/02/02(화) 18:56
금융기관 빅3가 손을 잡고 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증권 판매에 나섰다.
씨티은행은 투신사인 쌍용템플턴과 삼성투신운용의 수익증권 상품을 서울과 부산등 전국 11개 지점에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외환·주택은행이 법인에 한해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이를 일반 개인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씨티가 국내 최초로 시중 은행권에도 업태파괴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이를 계기로 영업망 확대를 위해 올해중 대구와 대전등에 지점망을 확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6개월내 해외수익증권과 뮤추얼 펀드 판매 역시 현재 추진중이다.
이 은행이 판매하는 수익증권은 개별 상품의 운용전략에 따라 3가지 상품으로 나뉜다. 우선 안정성을 투자의 으뜸으로 꼽는 고객을 위해 국공채등에 투자하는 쌍용템플턴은 다이아몬드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내놓았다. 또 고객의 증시에 대한 관심도를 위해 고객 취향에 따라 템플턴과 삼성의 주식형 투자신탁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템플턴의 SYT 그로스 주식투자형 상품은 50년 전통의 존 템플턴 경 투자방식을 도입, 개별종목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 잘 알려진 제임스 루니 사장이 펀드매니저다. 반면 삼성의 에버그린 주식투자형 상품은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종합주가지수와 연계된 상품이며 펀드운용 경력 10년의 이창훈 주식운용팀장이 운용책임을 맡았다.
이에따라 두 투신사간의 판매경쟁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투자운용전략의 질적 향상은 물론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배가 될 전망이다.
장학만기자 local@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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