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국내투자 급증 작년 30억불
1999/02/01(월) 19:29
지난 한 해 유럽연합(EU)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다른 국가보다도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한 미·EU상공회의소에 따르면 EU기업들의 지난해 국내 투자액은 지난해 29억6,600만달러로 전체의 33.5%로 일본(5억300만달러)등 여타 국가들보다 월등히 앞섰다. 특히 독일의 화학회사인 바스푸(BASF)등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EU기업은 지난해 미국기업의 국내 투자액인 29억7,600만달러(33.6%)와 거의 대등한 수준에 달 것으로 드러났다.
EU기업의 국내투자는 97년의 경우 24억900만달러(34.6%)로 지난해 꾸준히 증가한 반면 지난해 미국기업은 전년도 31억9,000만달러(45.8%)보다 2억달러 정도 줄어들었다. 한편 일본기업의 지난해 투자액은 97년도 2억6,500만달러(3.9%)보다 2배정도 늘어났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미국등 세계 20개국 주요 투자유치거점 무역관을 통해 외국기업과 유력투자자 1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정부의 투자촉진책에 대해 절반가량(49%)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8%는 「경제·정치적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한 반면 금리와 환율등 금리지표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에 그쳤다.
또 투자환경의 부정적 요소로는 「회계제도의 투명성」을 응답자중 65%가 꼽았고 「노동조합의 비우호적인 태도」는 46%, 「재벌체제로 대표되는 기업지배구조」은 36%가 각각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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