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2호선 대림역 역사 지반침하

[서울] 지하철2호선 대림역 역사 지반침하

1999/02/01(월) 22:12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역사의 지반이 최고 2㎝ 정도 내려앉아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일 서울시 지하철공사 등에 따르면 대림역 역사를 이루는 6개의 블록 가운데 첫번째 블록이 두번째 블록보다 최고 2㎝ 정도 침하했으며 첫번째와 두번째 블록 사이가 옆으로 4㎝ 정도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구조물이 양옆으로 벌어지는 것은 안전상 그리 심각하지 않으나 위아래 방향으로 벌어지면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히고있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무게 500톤이 넘는 열차가 지나갈 경우 순간적인 충격으로 안전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지반이 내려앉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건설후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한 침하로 블록을 받치는 교각이나 슬래브구조물 등에서 균열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양옆으로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철도 레일처럼 온도에 따라 콘크리트 구조물도 늘었다 줄었다하기 때문에 일부러 틈을 벌여놓았으며 다만 첫번째와 두번째 블록은 꼼꼼하게 시공하지 못해 그 틈이 조금 더 벌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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