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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세요] 빨간코, 햇빛.술.커피 등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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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세요] 빨간코, 햇빛.술.커피 등 피해야

입력
1999.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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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세요] 빨간코, 햇빛.술.커피 등 피해야

1999/02/01(월) 19:03

(문) 30대초반 남성이다. 사춘기때부터 코에 여드름이 많더니 지금은 코가 빨갛게 됐다. 주변에도 유달리 코가 빨간 사람들이 있다. 「주사비」라고 하던데 치료법과 치료기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독자)

(답) 주사(rosacea)라는 질환이다. 대개 30~50세에 많이 생기며 여자에게 더 빈번하다. 남자에게 생기면 증상이 더 심하다. 코와 코 주변이 빨갛게 변한다고 모두 주사는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료에 앞서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 즉 뜨거운 음식, 음주, 차, 커피, 햇빛, 대중사우나등 말초혈관을 이완시키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 치료는 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를 널리 사용한다. 최근 비타민A 유도체인 이소트레티노인이 개발돼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국소요법으론 테트라사이클린, 클린다마이신로션, 벤조일 퍼옥사이드가 널리 쓰이며 메크로니다졸도 효과가 좋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홍반과 염증을 줄일 수 있으나, 오랜 기간 무분별하게 쓸 경우 병변이 커지거나 모세혈관이 심하게 확장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한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코 피지선이 두터워진 경우엔 전기소작술이나 레이저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사는 대개 장기 치료가 필요하며 성별 나이 전신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반드시 치료될 수 있는 병이므로 피부과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하고 악화요인을 미리 없애도록 하자.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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