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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주 대규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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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주 대규모 인사

입력
1999.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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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주 대규모 인사

1999/01/30(토) 08:26

법무부는 29일 심재륜(沈在淪)대구고검장의 검찰총장 사퇴요구 파문으로 인한 검찰 내부분열을 조기 수습한다는 방침에 따라 다음 달 1일 이종기(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 수사결과 발표직후 대규모 인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다음 달 5일을 전후해 고검장과 검사장급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실시하고 곧이어 지검차장 ·지청장이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은 이날 하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면담, 심고검장 파문과 이변호사 사건의 처리방향과 함께 검찰 인사방안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달 1일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나 이원성(李源性)대검차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키로 했으며 법무부도 같은 날 변호사 수임비리 등 법조비리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 날 오전 심고검장에게 직무집행정지 명령 통보서와 2월 3일 열리는 징계위원회 출석요구장을 발송했으며 심고검장은 오전 9시께 정상 출근, 사무실에 머물다 퇴근했다.

법무부는 『심고검장은 결재·직무지시·회의주재등 고검장으로서 직무만 정지되고 신분은 징계결정 때까지 유지된다』며 『사무실 출근과 차량·관사사용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변호사에게서 금품을 받은 검사 14∼15명중 검사장 3명을 포함, 10명 정도의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2,3명의 검사는 사표제출을 거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검은 이 날 이변호사를 뇌물공여와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김현(金賢·41)전사무장을 업무상 횡령 및 공갈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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