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원] YS, 정치자금 사찰당했다 주장
1999/01/29(금) 23:18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의원은 29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현 정권이 지난 1년동안 나와 가까웠던 기업인 수백명을 불러 재임기간중 나에게 준 돈이 있는 지를 조사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홍의원은 이날 여주 군민회관에서 열린 안기부사찰 규탄대회에서 『28일 저녁 김전대통령에게서 들은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상도동 만찬에 함께 참석했던 박종웅(朴鍾雄)의원은 『김전대통령이 「나의 측근들을 조사하면서 우선 나의 정치자금 부분을 추궁했다」며 흥분한 것은 사실이나 「기업인 수백명」등의 얘기는 없었다』면서 『확대해석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정부가 김전대통령은 물론,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 자금조사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경제청문회에 대한 김전대통령의 불만을 홍의원이 부풀려 전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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